오랜시간 짝사랑했어요.굉장히 오랜시간을 ...
그 남자에게는 저는 그냥 타인이에요 .
그 남자랑 나랑은 다른세계 사람이지요.
너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.
뭐 눈에만 뭐만 보인다고 . ( 가령 사람 옷입은 걸 중시여기는 사람눈에는 사람들 옷입은것만보이듯이 .. )
내가 그런걸 따지니 ... 더 다른 세계로 느껴졌겠지요 .
용기내서 힘겹게 몇번 그 남자 일터로 찾아갔어요 .
눈도 못 마주치겠더라고요.
그러기를 1년여 ..
그 사이 몇 번 갔지요..
작년 발렌타인데이때도 초콜릿을 만들었었는데 ..
차마 줄 자신이 없었서 못줬고 .
그 남자 생일 때는 .. 음식을 만들어서 그 남자 일터로 갔었는데
좀 늦게 가서 ...문닫아서 ;;
주지도 못하고.
서점을 가도 그 남자가 갈 만한 지역만 갔고.
몽타주 비슷한 사람만봐도 ..
고개를 돌리곤했어요 .
어떻게든 말을 시킬 수 있는 자리에서만 그 남자를 본다면..
마음을 전할 용기가 있었으니까 ..
그러다가 몇 개월전에 ..
기적처럼 그 남자를 봤어요 .
근데 옆에 여자가 있더라고요
나 보다 젊고, 이뻤어요 .
아기같았고 ...
남자눈에는 사랑이 떨어졌고
여자는 뭐 그냥 무 표정이었지만
아무렴어때요 .. 그남자가 좋아하면 된거죠 .
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면 ..
상대의 사랑도 존중해줘야되잖아요 .
내가 그 남자 사랑하는 마음처럼
그 남자도 그녀를 사랑할텐데 ..
그럼 저는 잊어야 되는 게 너무나도 당연한건데
잊혀지지가않아요 .
여자친구가 생기면요 ( 그남자 모쏠이었다가 첫연애 )
당연히 제 맘에 서 남자가 떠날거라 생각했어요 .
근데 여자친구랑 버젓이 팔장끼고 내 눈에서 지나가는 걸 보고도 ..
그 남자에 대한 마음이 더 진해진 느낌이에요
그 남자를 제가 너무 오랜시간동안 ..짝사랑 해서..
잊혀지지가 않나봐요 .
sns가 있기에
그 남자의 소식을 종종 볼 수 있기에 ...
이 맘에 더 잊혀지지않는 거 같고요
전 어쩌면 좋지요
퇴근하면 지옥이고
주말이면 .. "그 남자가 그녀와 데이트하겠구나 " 이런생각에 ..우울하고 ..
그냥 아무생각없다도 ..그남자 생각하면 ...
우울해지고 슬퍼지고 ..
이러다가 저 여자랑 결혼하면어저지 ? 등등
그냥 마음이라도 전해볼걸. ..
1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..
..
저는 그 남자에게 아무도 아니에요 .
아마 내 이름도 모를거에요 ..
( 몇번찾아가서 이름을 알 수도 있겠군요 .단지 자기 직장에 몇 번 찾아온 여자일 뿐.. )
이 남자가 맘에 있어서 .. 누구도 맘에 안들어오는거같아요
작년 발렌타인이때도
썸남이 있었어요 .물론 그 남자가 좋았지만 .............
저 남자를 짝사랑하는 맘보다는 적었고
지금껏 연애를 해봤지만 저 남자에게 느끼는 감정보다는 다 작아요 ..
어쩌면 짝 사랑이기에
다툴일도 없고
저 남자 자체를 인간대 인간으로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으니 ..
실망할 일도 없는거고
그래서 맘이 계속 유지가되는 거 같아요 ...
짝사랑 하면서 평생 저 남자 맘에 품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..
저 벗어나고 싶은 데
그 방법을 모르겠어요 ..
저 남자가 저에게 욕이라도 한 아름 해주면 ..
그떄서야 ......... 맘이 식을 것 같은데
대뜸 가서 욕좀 해달라 할 수도 없고 ..
이런 짝사랑 저 어떻게 하죠 ...
어떻게 해야 이 짝사랑 끝이날까요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