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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남자친구.. 넘 귀엽고 너무 착한 것 같지 않나요(강아지편)


한 살 연하와 사귀고 있어요
만난지는 1년 지났어요

남자친구는 아직 대학생이에요~

어제 있었던 일이.. 대견하고 귀여워서^^
자꾸 웃음이 나와서 씁니다...
걍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요..ㅎ

 

남자친구는 공주에서 대전으로 통학을 해요
차도 아니고 대중교통으로..매일 넘 힘든 일이죠

학교가 끝나면 지쳐있을텐데
대전시외버스를 타고 공주에서 내려요

 

내리면 저한테 전화가 걸려와요.
여느때와 다름 없이 이런 저런 얘기 하는데

어 잠시만! 하더니
강아지가 있다면서 영통을 걸어
길에 떠도는 강아지를 쓰담쓰담 하는 걸 보여주더니
꼬질꼬질하고 애가 힘이 없는 걸 보니
강아지유기견인 거 같다 하더라고요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(최악의 남자친구)

집에가서 쉬고 싶을텐데
집가는 버스를 두 번이나 놓치면서
유기견 강아지를 어찌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더니
결국엔 안고 본인 집으로 데려가 씻기겠대요.
남자친구가 안고 버스를 타려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
강아지는 안된다며 버스도 세번이나 놓치고
택시타고 집에 가더군요

 

집 잘 도착 했는지 연락이 와서
씻기고 밥 먹였다며 곤히 자고 있는 강아지 모습을
찍어 보내네요ㅎㅎ
근데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강아지 털을 싫어해서
집에서는 못 키우고 낼 대전으로 데려와 유기견보호센터에
데려다 준대요~
공주에는 보호소가 없어서....

 

빗질해주는 영상도 찍어 보내주고
너무 귀엽다며 좋아하네요..
남친은 절 만나기 전까지 강아지를 좋아라만 했지
물까봐 무서워하는 성격이였어요

그러다 제가 강아지를 넘 좋아하고
같이 애견카페도 엄청 다니고 하다보니
현재는 남자친구가 더 강아지를 사랑하네요~
애견카페가자며 조르고...ㅎㅎㅎ

 

길강아지 마주치면 항상 쓰다듬고
남자친구가 넘 귀엽고 착하고...^^
마음이 너무 예뻐서...
돌아버리겟네유~

ㅎㅎㅎ